4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
5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네 자손을 동쪽에서부터 오게 하며 서쪽에서부터 너를 모을 것이며
6 내가 북쪽에게 이르기를 내놓으라 남쪽에게 이르기를 가두어 두지 말라 내 아들들을 먼 곳에서 이끌며 내 딸들을 땅 끝에서 오게 하며
7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현대는 컴퓨터가 신입니다. 사람들은 기계의 노예가 되고, 컴퓨터의 노예가 되어 삽니다. 사람들은 가장 자유로운 세대에 사는 것 같지만 기계에 종살이하며 삽니다. 해방된 것 같지만 기계, 기술, 정보 등의 노예로 살아갑니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참 자유가 없이는 누구나 노예의 사람을 삽니다.
우리 민족은 과거 일제 강점기 때 독림을 위하여 3.1 운동을 일으켜습니다. 올 해로 3.1절 90주년이 되었습니다. 자유는 최고의 행복이며 최대의 영광입니다. 3.1절을 맞이하여 다시 자유의 참 의미를 살피고 자유를 얻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자유를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본문에는 '내가'라는 말이 여섯 번 나옵니다. 이 말씀은 자유의 주체가 하나님이신 것을 확인시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자유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자유를 주셔야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헬무트 틸리케는 "역사의 축은 하나님이 가지고 계시다"고 하여씁니다. 하나님은 모든 역사를 주관하고 계시는 주인입니다. 눅 4:18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설명합니다.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라고 하였습니다.
윈스터 처칠은 "인생의 처음 25년 동안 나는 자유를 갈구했다. 그 다음 25년 동안 나는 질서를 추구했다. 그 다음 25년 동안 나는 질서가 곧 자유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고 그 질서 안에서 참 자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은 질서를 알고 자유를 압니다. 육신의 자유를 버릴 때 하나님의 큰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내 영혼이 자유 할 때만이 영원한 자유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2. 자유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자유를 주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보배롭고, 존귀하게' (4절)라는 말씀은 사랑을 묘사하는 말입니다. 우리 민족은 하나님의 사랑받는 민족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민족의 살 길은 주변국이나 강대국들의 도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받는 민족이 되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지난날의 해방의 역사를 보심시오. 일본의 ㄱ만이 극도에 달해 무모한 진주만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 일로 미국을 태평양 전쟁에 끌어들였습니다. 미국은 1945년 8월 6일과 9일에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탄을 투하하였고 일본은 무조건 항복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해방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독립투사들이나, 국제적 도움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 필요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였지만 결정적 계기는 하나님이 만드신 것입니다.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의 품안에서 살 때에 비로소 해방이 있고, 자유가 있고, 평화가 있습니다. 세상의 자유를 버릴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가 있습니다.
3. 자유는 하나님의 지으심 때문입니다.
7절 말씀에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들을 내가 지었고 내가 만들었느니라."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창조한 자'라고 합니다. '지었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같은 의미의 세 단어가 반복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 조성, 완성의 세 단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시 피조물 가운데 손으로 빚은 존재가 사람입니다. 다른 피조물들은 말씀으로 "있으라"고 하셨지만 사람은 정성껏 손으로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과 정성이 담긴 피조물이 사람입니다. 그 중에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으심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사랑을 받습니다. 고전 7:22에는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자요"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은 하나님이 부르신 자유의 사람입니다.
제임스 에이지는 인간을 '날개가 땅에 못 박힌 성난 청사'로 묘사하였습니다. 날개가 땅에 못 박히면 자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심으로 우리를 땅에 박힌 속박의 못에서 빼내고 자유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은 우리를 자유케 하시는 은총입니다.
갈 5:1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케 하시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자유함 가운데서 자유를 얻고,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고, 일치하고 단결하여 이제는 완전한 국토, 국론의 통일로 나아가는 우리 민족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