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와 합하는 것
1) 세례는 완전한 단절입니다. 이 단절은 죽음처럼 종결적인 것입니다. 바울은 세례 의식을 예시로 사용하여 이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성도의 세례와 그리스도의 죽음을 같은 의미로 보고 있습니다. 바울은 성도의 세례와 그리스도의 죽음을 같은 의미로 보고 있습니다.
세례는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우리 죄가 씻겼다는 상징인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한바 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12절)고 말합니다. 이것은 세례의 의미가 그리스도의 구속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2) '세례'는 매장과 부활을 상징합니다. 우리들이 '흑암의 권세에서' 풀려나와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겨진 극적인 변화를 여실히 드러내 줍니다. (골 1:13)
분명히 이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것은 세례가 아닙니다. 세례는 이 변화를 상징해 줄 뿐이며, 실제의 변화는 그리스도안에서 일어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들이 죽고 또 살아나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발생되는 사건입니다. 새 생명은 세례의 물속에서 태어나지 않고,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와 연합됨으로써 탄생됩니다. 생명은 믿음 자체에 의해서 우리들에게 주어지지 않고 '그리스도에 의해서' 주어집니다. 믿음은 신자를 그리스도와 연합시키는 일을 합니다.
2. 세례는 그리스도로 옷 입는 것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갈 3:27) 바울 사도는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 주시는 은혜의 선물인 믿음을 받고 변화된 자를 '그리스도로 옷 입은 사람'이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화 된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로 옷 입은 사람은 외적인 모양과 내적인 심성이 온전히 새로워진 사람이며, 그리스도와 더불어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광과 반열에 서게 된 사람입니다.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친아들이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를 닮아가는 삶을 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로 옷 입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 그리스도와 연합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그가 주신 모든 말씀을 상고하며 그대로 지켜나감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의 의식에 참여한 자도 그리스도와 연합하지 않으면 거듭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말씀을 준행하며 그리스도의 삶과 일치되는 생활을 하기 위해 애쓰는 자만이 그의 안에 내주하시며 항상 동행하시는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로서 주앞에 합당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3. 세례는 구원의 표
세례는 구원의 표징과 약속이 됩니다. "물은 예수그리스도의 부활 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벧전 3:21). 베드로는 세례를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는 방편이라고 말하지 아니하고 구원의 표라고 말합니다. 인간이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서 입니다. 구원은 율법이나 세례, 또는 다른 의식이나 요식 행위를 통해서 얻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런즉 세례는 하나의 상징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례에 상징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즉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순종하겠다는 의미에서 받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이미 구원이 보장되어 있는 것입니다. 세례가 인간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결단의 표이지만, 하나님 편에서는 '나의 백성' 이라는 인침이요 증ㅍ인 것입니다. 베드로는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 세례가 구원의 표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물은 육신에 묻은 더러운 것을 제할 수는 있지만 더러운 죄악을 깨끗케 하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세례는 정결함을 나타내는 상징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세례가 비록 죄악을 깨끗케 씻어낼 수는 없다 할지라도 양심을 깨끗케 하여 죄인이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세례는 우리가 예전에 죄악 된 옛 생활에서 이미 죽었음을 상기시켜 줌으로써 자신을 계속 살피면서 거룩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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